<앵커>
논란이 돼 온 대검 중수부 폐지 여부를 놓고 한나라당이 의원총회를 열었는데, 당장 폐지에는 반대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습니다. 이달 내 폐지는 물건너간 분위기입니다.
정영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검 중수부 수사기능 폐지 여부를 놓고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
발언한 의원 16명 가운데 절대 다수인 15명이 지금 이 시기에 폐지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특별수사청이나 공직비리수사처 등 대안이 마련되지 않았고, 중수부가 저축은행 수사를 강도높게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가 중수부 폐지에 나서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이유입니다.
[이두아/한나라당 원내대변인: 폐지를 법으로 정하는 것은 입법권의 한계에 부딪히는 것 아닌가. 이 부분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의원들이 많았습니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중수부 폐지에 대한 여야 합의가 어려운 만큼 이달 말인 국회 사법개혁특위의 활동 시한을 연장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이미 중수부 폐지에 반대 입장을 밝힌 청와대에 한나라당이 끌려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용섭/민주당 대변인: 청와대를 위한 한나라당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한나라당으로 되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여야는 현재 사개특위 검찰소위를 열어 논의를 벌이고 있지만 합의안 도출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여야가 접점을 찾기 쉽지 않은 만큼 중수부 폐지가 6월 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