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러시아 두 나라 정부가 나로호 2차 발사 실패 원인 조사에 직접 나섭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늘 6월 중 두 나라 정부 차원의 한·러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나로호 2차 발사 실패 원인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공동조사단은 나로호 개발 당사자인 항우연과 러시아 흐루니체프사 관련자가 아닌 중립적인 전문가 30명 안팎으로 구성할 예정입니다.
나로호 2차 발사 조사위원회는 한편 지난해 6월 10일 발사된 나로호는 이륙 후 약 136.3초 뒤 1차 충격을 받았고, 다시 약 1초 뒤인 137.2초에 내부 폭발이 일어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실패 원인에 대해 러시아 측은 상단 비행종단시스템의 오작동으로 상단 킥모터 내 고체 추진제가 타면서 폭발로 이어졌다는 가설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반면 항우연은 1단부 산화제 가압·순환 시스템의 오작동 또는 파손으로 산화제가 새면서 1-2단 연결부에서 발화가 일어났다는 가설과, 단 분리용 폭발 볼트 이상이 1차 충격의 원인이라는 가설, 두 가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나로호 3차 발사는 원인규명과 함께 가능성 있는 모든 원인에 대해 충분한 개선 조치를 도출한 뒤 내년 중으로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