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GNI, 즉 국민총소득이 2년 만에 감소했습니다. 경제성장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고물가 등으로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는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는 뜻인데요.
권애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오늘(8일) 올 1분기 실질 GNI, 국민총소득이 전분기보다 0.1%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질 GNI란 우리 국민이 국내와 해외에서 생산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적인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GNI가 하락했다는 것은 그만큼 국민의 주머니 사정이 나빠졌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 GNI가 감소한 것은 금융위기 발생 직후인 2009년 1분기 이후 2년 만에 처음입니다.
생산경기는 이제 금융위기 이전으로 돌아갔다지만, 유가와 각종 원자재가 상승으로 올 초부터 물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국민 체감경기는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처럼 국민의 실질적인 소득이 감소하면서 총저축률도 전분기보다 0.4%, 총투자율도 0.5%포인트 각각 하락했습니다.
국내총생산을 뜻하는 GDP는 전분기보다 1.3% 증가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4.2% 증가했습니다.
건설업은 무려 6.1% 감소했고, 건설투자도 6.7% 줄어 1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제조업이 3.1%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