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기업의 문어발 확장에 대한 논란 속에 동반성장위원회가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5분경제, 정호선 기자 나와있습니다.
'중소기업 적합업종'이라고 하면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들만 그 업종을 할 수 있도록 하자, 어떤 보호 취지로 추진되고 있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예전에는 중소기업들이 주로 만들어 팔았던 콩나물이나 두부 같은 거, 요새 마트에 가면 대기업 제품들이 주로 진열대를 차지하고 있죠?
<앵커>
네, 일단 상품수도 많고 덤 상품 같은 것도 많이 주더라고요.
<기자>
이렇게 대기업들이 자본력과 마케팅능력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업종에 앞다퉈 진출하는 것이 약자를 보호하지 않는 것이다, 이런 시각에서 논의가 시작이 됐습니다.
그래서 동반성장위원회가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선정하기로 하고 신청을 받았는데, 무려 2백 개 넘는 업종이 신청을 했습니다.
종류를 좀 볼까요?
식품에서는 김치나 간장, 된장, 고추장, 두부, 탁주, 콩나물 등이 접수를 했습니다.
또 세탁비누와 부동액, 플라스틱병, 도금, 주물, 판금 등도 리스트에 올랐습니다.
데스크톱 PC와 CCTV, 내비게이션 등 전자제품도 상당수 있었고요, 선글라스와 안경테도 중소기업만 하게 해달라 이렇게 신청을 했습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30개 품목에 대해서 심사에 돌입합니다.
<앵커>
다 선정이 되지는 않겠지만,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선정이 되면 대기업은 완전히 그 업종을 못하게 되는 건가요?
<기자>
동반성장위원회는 8~9월 경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 선정과정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무엇보다 품목마다 시장 환경이 달라서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쉽지가 않고, 일단 대기업의 반발도 예상됩니다.
예를 들어 식품 대기업들은 식품 생산과 유통의 안전이나 위생 문제, 수출까지 대기업이 기여한 부분을 무시해선 안 된다는 주장을 벌써부터 내놓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소기업 적합업종은 '지침'인 만큼 예전의 '중소기업 고유업종'과 같은 법적인 강제성이 없어서 혼란만 키우고 결국은 실효성은 없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벌써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한때는 청약통장하면 내집 마련을 위한 필수품이었는데, 이제는 무용지물이 되가고 있는 것 같아요.
<기자>
청약통장 중에 특히 2년 전에 첫 선을 보였던 청약종합저축, 이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또 민영과 공영주택 모두 청약할 수 있어서 이른바 '만능통장'으로 불렸었는데, 가입자가 워낙 많다보니까 1순위자가 무더기로 나와서 실제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3월말 기준 만능통장 가입자가 1,091만명입니다.
기존 저축과 예금, 부금까지 청약통장 가입자가 모두 1천 5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국민 세 명 중 한명이 청약통장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1순위 가입자만도 이미 1천만 명을 넘어서 이제는 청약통장 자체가 내집마련에 큰 변별력이 없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정부가 지금 보금자리 주택 신청 기준을 표에서 보는 것처럼 월소득과 전세금을 포함한 부동산 자산 2억 1천 5백만 원 이하로 이렇게 대폭 자격을 강화했습니다.
즉, 청약통장 1순위가 돼도 이 자격에 해당이 안되면 보금자리 주택 청약에 쓸 수가 없는 것입니다.
청약통장이 처음 등장한 30년 전만해도 주택공급이 부족해서 대기자에 어떤 질서를 부여하는 의미가 있었다면, 지금은 청약통장의 기능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신용카드, 저도 자주 씁니다만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게 바로 포인튼데, 이게 생각보다 꽤 많다면서요?
<기자>
신용카드별로 포인트가 얼마나 되는지 가끔 들여다 보십니까?
<앵커>
전 챙겨본 적 없습니다.
<기자>
지금 우리나라 신용카드 발급건수가 크게 늘면서 경제인구 1명당 무려 5장 정도 카드를 갖고 있는데요, 신용카드 포인트는 정작 별 신경을 못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포인트가 5년이 지나면 이게 소멸이 되는데, 이 액수만 지난해 1천억 원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카드사들은 말로는 포인트를 현금처럼 쓸 수 있다고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전체 구매액의 일부만 쓸 수 있다던지, '무이자 할부' 로 살 경우 포인트 적립이 제외되기도합니다.
지난해 대형카드사들, 많게는 1조 원 넘게 영업이익을 냈는데, 고객 포인트까지 관리를 하느냐 논란이 많습니다.
<앵커>
그럼 이 걸 쓰려면 어떻게 해야됩니까?
<기자>
카드포인트 놓고 논란이 커지자 여신금융협회, 즉 카드회사들의 협회인데, 활용법을 소개했습니다.
개선책을 내놔야 하는데 좀 아쉽지만 일단 몇가지 소개를 하면요, 카드마다 포인트 적립률이 다르다고 하니까 적립률이 높은 카드를 알아보고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이용대금명세서를 통해서 포인트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요, 또 보통은 5년이지만 일부 포인트는 2~3년에 소멸되는 경우가 있어서 이 경우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또 포인트를 기부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기부한 포인트는 기부영수증을 발급받으면 연말정산에서 절세 혜택도 받을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