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검찰 수사가 이렇게 저변을 훑고 있는 동안 청와대와 민주당은 저축은행 비리의 몸통을 놓고 정면 충돌했습니다. 여권과 야권의 굵직굵직한 이름들이 잇따라 거론됐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은진수 전 감사위원의 비리 의혹이 드러난 뒤 공세의 초점을 청와대로 옮겼습니다.
권재진 민정수석에 이어 정진석 정무수석을 겨냥한 로비 가능성을 연일 제기했습니다.
구속된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과 정진석 수석이 만났던 골프장과 식당까지 공개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 수석은 "과거에 알고 지낸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몇 년간 만난 적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김두우 청와대 기획관리실장이 저축은행 로비스트 박 모 씨와 커넥션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청와대 측은 "근거없는 음해"일 뿐이라며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정면 대응방침을 밝혔습니다.
더 나아가 민주당이 청와대에 로비를 했다고 역공을 폈습니다.
지난해 11월 민주당 당직자가 목포에 있는 보해저축은행의 퇴출을 막기 위해 로비용 문서까지 청와대에 제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목포가 지역구인 박지원 전 원내대표를 겨냥한 것입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청와대에 로비한 적도, 문서를 만든 적도 없다며 청와대 측에 받았다는 문서를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트위터를 통해서는 "청와대가 한 번 해보자는 것이냐, 청와대가 살려고 이러는 것"이라는 격한 용어까지 사용했습니다.
양 측의 공방이 전면전으로 비화되는 가운데, 김황식 총리는 "감사원장 재직시절 오만 군데서 청탁을 받았다"고 한 자신의 발언 취지를 모레(2일) 국회 대정부질문 자리에서 설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김대철, 제 일, 영상편집: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