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본토에 상륙한 태풍은 온대저기압으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많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특히 후쿠시마 원전 주변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본토에 상륙한 태풍은 어제(29일) 오후 3시를 기해 온대저기압으로 성질이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강풍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리면서 곳곳에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서부 지역인 후쿠이현에는 어제부터 하루 관측사상 최대인 370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이 지역엔 산사태가 우려되면서 산간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현재 폭우는 대지진 피해지역인 도호쿠 지역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대지진으로 지반이 침하된 곳이 많아 피해가 잇따르고 잇습니다.
미야기와 이와테현에선 도로와 주택 침수가 이어졌고 일부 신칸센 운행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일부 지역의 경우 오늘 저녁까지 12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하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은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각종 장비는 이미 높은 곳으로 옮겼고, 각 건물 입구에 흙을 쌓아 침수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3월 수소 폭발로 대부분의 건물이 부서진 상태여서 많은 비에 무방비 상태입니다.
특히 고여 있는 오염수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늘어난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 들어갈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