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주얼리호 조타실 안 싱크대에서 해적이 쏜 총기 탄환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구멍이 발견됐다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밝혔습니다.
이 조타실은 해적 아라이가 석 선장에게 총격을 쏜 장소로 지목된 곳입니다.
김동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총기연구실장은 오늘 오후 부산지법에서 열린 해적 재판에서 조타실 싱크대 문짝에서 발견된 7개의 탄환 구멍 가운데 1개가 해적이 쓰는 AK소총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증언했습니다.
조타실 2층 아래 있는 선실 침대 모서리에서도 해적 AK소총 탄환 파편이 발견됐는데 이는 해적들이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하기 위해 배에 처음 진입하면서 쏜 것으로 김 실장은 분석했습니다.
한편, 조타실에서 선실로 내려가는 계단 위 천장에서도 총탄 흔적이 있었지만, 이것은 조타실 내부에서 발사한 총탄이라기보다는 선박 외부에서 발사된 총탄일 가능성이 높다고 김 실장은 덧붙였습니다.
이는 석 선장에게 총을 쏜 혐의를 받고 있는 아라이가 조타실에 있다가 선실 쪽으로 달아나면서 계단 위 천장 쪽으로 총기를 난사했다는 남해해경청 수사결과와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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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현 기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