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은 21일 로버트 킹 대북인권특사의 다음주 방북이 2년 가까이 만에 이뤄지는 미 고위 당국자의 북한 방문이라며 주목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미, 2년만에 첫 특사 북한에 파견'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24일부터로 예정된 킹 특사의 다음주 방북 계획을 자세히 전했다.
이 신문은 하지만 킹 특사의 방북에도 불구하고 북미관계가 완화될 조짐은 없다는 전문가들의 언급도 소개했다.
데이비드 스트로브 전 국무부 한국과장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 내 아사'라는 위협에 직면해 있으며, "이에 대응을 하지 않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고 WP는 전했다.
신문은 북한이 식량지원을 요청하고는 있지만 핵무기 프로그램을 폐기할 의향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도 미국의 고위 당국자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다음주 북한에 들어간다면서 킹 특사의 방북 계획을 전했다.
이 신문은 킹 특사가 이끄는 평가팀이 북한의 식량부족 상황을 평가하고 북한 정부 관계자들을 만날 것이라고 소개한 뒤 킹 특사의 방북이 "반드시 우리가 북한에 식량을 지원할 것이라는 것은 의미하지 않는다"는 전날 국무부의 브리핑 내용도 전했다.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2009년 12월 방북한 뒤 처음으로 고위 당국자로서는 킹 특사가 북한식량평가팀을 이끌고 24∼28일 북한을 방문한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