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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문가 "김정은 방중은 '후계 도장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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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북한 전문가들은 김정은의 방중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후계자로서의 '도장 받기' 성격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김정은의 방문을 통해 기량과 자질을 평가하고, 북한의 체제 불안을 줄이기 위해 후계자로서의 입지를 굳혀주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전문가들은 김정은이 이번 방문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서 대외적인 위상을 높이고 식량이나 에너지 등의 지원을 얻어냄으로써 대내적인 입지도 강화하려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정은의 중국 쪽 대화 파트너로는 차기 지도자인 시진핑 국가부주석이 될 가능성을 가장 높게 봤다.

▲고마키 데루오(小牧輝夫) 고쿠시칸(國士館)대 前교수 =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이번 중국 방문은 중국의 초청으로 이뤄진 '친선방문'으로 봐야 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서 '인사차' 방문한 것이다.

이번 방문을 통해 김정은은 강력한 동맹국이자 후원국인 중국으로부터 김정일의 후계자로 확실하게 인정을 받는 계기가 되기를 원할 것이다. 중국으로서는 김정은의 능력과 자질, 성향 등을 가늠해보고 싶을 것이다.

따라서 이번 방문에서 김정은과 중국의 지도부간에 6자 회담과 같은 심각한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다만 북한은 김정은의 방중을 통해 뭔가 선물을 원할 가능성은 있다. 내년을 '강성대국의 문을 여는 해'로 정한 만큼 북한 주민들은 선물을 기대하고 있고 북한 지도부는 어느정도 이를 충족시켜야 한다. 북한은 김정은의 방중에서 식량이나 유류 지원을 약속받고 싶어할 것이다.

중국으로서도 지도부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는만큼 시진핑 국가부주석 등 차기 지도자들이 북한의 젊은 지도자와 안면을 익힌다는 의미도 있을 것이다.

▲이종원 릿쿄(立敎)대학 교수 = 김정은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서 중국 방문을 통해 대외적인 활동을 본격화했다고 볼 수 있다. 중국으로서도 김정일의 건강이 불안하다고 보기 때문에 북한의 후계체제를 지원하려하고 있다.

하지만 김정은이 아직 당과 군대에서 직함만 있을뿐 국방위원회 같은 정부내 핵심 보직을 갖고 있지않기 때문에 중국 지도부를 폭넓게 만나기 보다 차기 중국 지도자인 시진핑 국가부주석과 회담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시진핑과 김정은은 모두 후계자로 정치적 위상이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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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중국의 동북지방으로 들어간 것은 실리와 상징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동북지역은 북한과의 경제 교류가 가장 활발한 곳으로 북한으로서는 아주 중요한 지역이다. 김정은은 이 지역 방문으로 경제적 시야를 넓히고 중국으로부터의 경제협력 약속을 받아 북한 경제살리기에 나섬으로써 후계자의 실적으로 연결시키려 할 것이다.

김정은이 시진핑을 만날 경우 한반도 문제나 북핵 문제 등과 관련한 전략적 협력문제가 논의될 수 있으나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은 낮다.

▲이영화 간사이(關西)대학 교수 = 김정은은 이번 방문에서 후진타오 등 중국의 원로 지도부보다는 차기 지도자인 시진핑 부주석과 면담할 가능성이 높다. 이를 통해 중국은 차기 지도자인 시진핑이 북한의 차기 지도자인 김정은을 전폭 지지한다는 모양새를 취할 수 있다.

중국은 북한에서 재스민 혁명이 일어나는 것을 매우 경계하고 있다. 따라서 시진핑이 김정은과 면담할 경우 북한에서의 재스민 혁명을 막기 위한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북한에 대한 경제 지원을 전제로 김정은에게 개혁.개방을 설득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에서의 재스민 혁명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경제가 잘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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