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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들 '오바마 재선 지원 안해' 경고

"오바마 정부 對이스라엘 정책 불만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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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가의 최대 스폰서중 하나로 꼽히는 유대인 후원자들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대(對) 이스라엘 정책에 대한 불만으로 그의 재선에 기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공연히 드러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 보도했다.

사실 유대인들의 이 같은 불만은 오바마 대통령 임기초부터 제기됐었다.

그러나 재선을 앞두고 어느때보다 정치자금이 긴요한 오바마의 입장에서 이들의 이런 움직임은 매우 신경 쓰이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일부 유대인 후원자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역대 미국 행정부와는 달리 이스라엘 지도자들에게 정착촌 건설을 하지 못하도록 지나친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일부는 오바마 행정부가 팔레스타인 보다 이스라엘에 훨씬 더 강압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후 한 번도 이스라엘을 방문하지 않은 것 역시 그의 이스라엘에 대한 냉소적 시각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

민주당의 주요 후원가중 한명인 마이애미의 개발업자 마이클 아들러는 최근 오바마 재선 캠프 매니저인 짐 메시나에게 "오바마가 이스라엘에 대해 너무 비판적이라고 생각하는 유대인 사회의 인식에 대처하기 위해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WSJ는 전했다.

올해 초 마이애미에서 오바마를 위한 대규모 후원금 모금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던 아들러는 "내가 말한 것은 최상의 선거운동을 위해 우리의 약점을 파악하고 이에 미리 대처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과거 선거에서 수많은 민주당 의원들에게 후원금을 내온 버지니아주의 대형 부동산 업자 로버트 코프랜드도 오는 대선에서 오바마를 지지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바마 정부의 이스라엘 정책은 실패했다.

그들은 이스라엘 국민을 격하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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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오바마 캠프측 관계자들은 구체적 언급을 피하고 있지만 곤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오바마 캠프에서 자금 담당을 맡았던 페니 프리츠커가 최근 유대인 지도자들과 만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WSJ는 오바마가 향후 나흘 동안 이 어려움을 극복할 3번의 기회를 갖고 있다고 전망했다.

우선 19일 중동.북아프리카 정책에 대한 연설이고, 20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 22일 미.이스라엘 공공문제위원회(AIPAC)연설이다.

이 신문은 특히 친 이스라엘 로비 단체인 AIPAC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미-이스라엘간 동맹은 강건하며 대포병 로켓 방어체제인 '아이언 돔(Iron Dome)'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재차 표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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