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를 사용하는 누리꾼이 '구미 트윗 친구들 물공급 원정대'를 결성해 단수로 불편을 겪은 구미 시민에게 직접 식수를 전달했다.
춘천 MBC 기자인 박대용(@biguse)씨와 누리꾼 김성주(@kimseongjoo)씨가 주축이 돼 구성한 '물공급 원정대'는 12일 오후까지 구미시민에게 2ℓ짜리 생수 1천200통과 500㎖짜리 생수 1천100통을 전달했다.
박씨는 생수를 전달하려고 휴가를 냈으며 박씨의 아버지가 생수를 실은 트럭을 춘천에서 구미까지 몰았다.
원정대는 구미시 봉곡동 일대 아파트 단지 주민과 경구고등학교 학생 등에게 생수를 전달했고 생수를 받은 한 구미 시민은 "시청에선 어제 가구당 한통만 주던데 6통씩이나 주셨네요"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들의 활약이 알려지자 누리꾼은 뜨거운 격려를 보냈다.
라는 아이디를 쓰는 트위터 이용자는 "멋져멋져!는 이럴때쓰라고있는말이죠?"라며 원정대를 응원했고
은 "물공급 원정대!!! 정말 감동입니다! 그리고 동참하지 못한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ㅠㅠ"라고 썼다.
생수 전달에 직접 참여하지는 못하지만 후원금이라도 내놓고 싶다는 누리꾼의 성금도 이어졌다.
15일 박대용씨의 블로그와 트위터에 따르면 누리꾼 103명이 404만원을 후원금으로 내놨으며 원정대는 이 가운데 약 166만원을 생수구입비로, 38만원을 기름값으로 사용했다.
박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일을 겪으면서 느낀 점 중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복지는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국가사업으로 식수난을 겪는 국민이 없는 그날까지 트위터 원정대는 계속됩니다"라고 썼다.
한편, 구미시는 8일 오전 구미광역취수장에서 임시보가 무너져 수돗물 공급이 중단된 지 5일 만인 13일 시내 모든 지역에 수돗물 공급이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