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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세'로 수입되는 와인, 왜 비싼가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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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EU FTA가 오는 7월부터 발효되면 수입와인 관세 15%가 없어지게 됩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와인을 싸게 먹을 것이란 기대가 큰데요, 국내 와인 유통구조를 보면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정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표적인 칠레 와인, '몬테스 알파 까베르네 쇼비뇽'입니다.

지난 2004년 한 칠레 FTA 발효 이후 현재 무관세로 수입됩니다.

하지만 이 제품 2007년산 가격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는 평균 38달러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쌌습니다.

똑같은 와인이 일본은 24달러, 미국과 영국은 우리의 절반 수준, 독일은 평균 9달러에 불과했습니다.

무관세로 수입되는 이 칠레산 와인 가격이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보다 비싼 데는 독점적 수입구조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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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스 알파는 A 업체만, 1865는 B 업체만, 카르멘은 C 업체만 수입하는 국내 와인 수입업체의 이상한 독점체제 때문입니다.

유럽산 와인도 마찬가지.

결국 무관세 혜택이 그대로 소비자에게 돌아가지 않고 있는 겁니다.

유통업체 수수료도 문제입니다.

[와인수입업체 관계자 : 거기(백화점 등)에 20% 정도 수수료를 줘야 되잖아요. 수수료를 줘야하고 그렇게되면 그 매장의 직원 인건비라도 빼려면 몇 % 더 넣어야 되고.]

[김재옥/소비자 시민의 모임 회장 : 수입상의 다변화와 유통 과정을 좀 단순화 시키고 유통 비용이 좀 적어지는 그런 구조로 정부가 빨리 만들어줘야지 됩니다.]

연간 4천억 원 규모로 성장한 수입 와인시장, 여기에는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돌아온 수입상과 유통업체의 거품가격이 끼어 있는 셈입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오영춘,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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