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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배달제' 폐지됐지만…'곡예 배달'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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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 배달원이 사고로 숨지면서 피자업체의 30분 배달제가 폐지된 지 석 달이 됐습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목숨을 건 곡예 배달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서경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토바이 한 대가 갑자기 택시 앞에 나타나더니 이내 충돌합니다.

오토바이가 휙 나오자 신호를 보고 출발하려던 차가 급정거합니다.

모두 지난달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이처럼 지난 2월, 피자업체의 30분 배달제가 폐지된 이후에도 오토바이의 곡예운전에 놀란 운전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순간적으로 당황하죠.]

[갑자기 끼어들면 급브레이크를 밟게 되고 사고날 위험이 크니까 좀 불안불안하죠.]

취재진이 오토바이를 이용해 배달원을 직접 따라가 봤습니다.

점포를 나서자마자 곧장 중앙선을 넘어 반대 차선으로 질주합니다.

지그재그 곡예 운전은 기본, 틈만 나면 급하게 차선을 변경합니다.

이번에는 차량으로 쫓아가봤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다섯번 연속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역주행도 서슴지 않습니다.

피자 배달원들은 30분 배달제 폐지 이후 심리적 부담은 크게 줄었지만, 운전 습관은 한번에 바뀌지 않는다고 털어놓습니다.

[배달원 : 30분제 그런게 문제가 아니라요, 자기들이 타다가 잘못해서 사고가 나는 거예요.]

또 일부 업체에서는 여전히 신속한 배달 시간을 무기로 내놓고 있습니다.

[피자헛 콜센터 : 30분 이내에 배달해 드리겠습니다.]

[김용원/피자헛 노조위원장 : 콜센터에서 30분 내에 배달이 된다고 하는 부분은 결과적으로 회사가 없앨 의지가 없다고 저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일부 배달 오토바이의 곡예, 난폭 운전을 막으려면 배달원과 피자회사 모두 배달 속도보다 안전을 우선시하는 노력이 절실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VJ : 김준호, 조귀준, 영상편집 : 최진화, 화면제공 : 전국택시공제조합 인천지부, 블랙박스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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