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미시시피 강 홍수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6년 전 미국은 사상 최악의 홍수였던 카트리나로 더 큰 재앙을 겪었는데 이번에 더 큰 재앙이 올 수 있다며 물길을 인구가 적은 소도시로 바꾸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어난 미시시피 강물이 다음주 초 미시시피강 하류지대인 루이지애나주까지 닥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강 하류 도시인 루이지애나의 배턴루지와 뉴올리언스가 침수될 것이 확실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육군공병단도 대도시 뉴올리언스가 침수되면 6년 전 최악의 홍수 카트리나 때보다 피해가 더 클 것이라며 물길 방향 변경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미국 휘발유 생산의 13%를 차지하는 11개의 정유 시설이 있어 석유 생산 차질도 우려됩니다.
이 때문에 차라리 침수 피해가 적을 농촌 지역으로 물길을 틀자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미시시피주에서만 1천여 채의 가옥과 건물이 침수됐고, 루이지애나주에서는 옥수수와 콩 재배지 등 비옥한 농경지가 페허가 됐습니다.
미시시피강 범람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재난 전문가들은 이번 홍수로 주변 63개 카운티 400만 명의 주민들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