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누굴 위한 스승의 날?…신뢰 무너지는 사제지간


구글에서 SBS뉴스 즐겨찾기 추가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그런데 언젠가부터 스승의 날이 선생님을 죄 없는 죄인으로 만들고, 학생을 둔 학부모들에겐 부담스런 날이 돼버렸습니다. 의미가 왜곡돼버린 스승의 날.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요.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교사가 학생에게 손찌검하고, 학생들 앞에서 시험답안을 고쳐줍니다.

광고
광고 영역

학생은 이런 선생님을 휴대전화로 찍어 인터넷에 고발합니다.

스승과 제자 사이의 신뢰가 무너진 현실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입니다.

그래도 어김없이 돌아온 스승의 날.

학부모들은 선물 장만에 나섰지만 부담스러운게 사실입니다.

[학부모: 일년에 한 번이니까. 애들을 맡겨 놓고서 모른 척 할 수도 없는 입장이니까.]

10만원이 넘는 상품권 선물을 준비하는 학부도들도 적지 않습니다.

[백화점 직원: 상품권 같은 것 많이 하는데… 선생님 집으로 직접 배송 의뢰하는 분도 많고요.]

촌지와 고가 선물 논란이 확산되면서 스승의 날 행사는 크게 줄었습니다

수업시간 가운데 3, 4시간을 사용해 스승의 날 행사를 진행하던 모습은 사라졌습니다.

일부 학생들이 출근길 교사들에게 꽃을 달아주는 행사만 겨우 남은 정도입니다.

[조민정/서울 관악중 교사: 씁쓸한 면과 홀가분한 면이 사실 다 있었죠. 스승의 날이라고 행사를 하는 것도 웃기고, 스승의 날이지만 아무 행사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도 좀 그렇고.]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스승의 날.

진심어린 축하와 감사는 사라지고 교사와 학생, 학부모, 교육당국이 모두 어떻게 보내야 할지 걱정하는 하루가 돼버렸습니다.

(영상취재: 김학모, 강동철, 영상편집: 박선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유덕기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