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리비아 카다피국가원수의 관저에 나토가 공습을 집중하고 있는 중이죠. 그런데 이 바람에 리비아 주재 북한대사관도 공습으로 파손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카이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리폴리 주재 북한 대사관에 나토의 미사일이 떨어져 건물 일부가 파손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리비아의 관영통신사인 자나는 미사일 파편들이 대사관 차고의 지붕을 관통해 차량의 유리창을 깨뜨렸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외교관이나 대사관 직원들 가운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트리폴리에서 일하던 북한 의사 부부가 나토의 폭격으로 다쳐 치료받는 장면이 리비아 국영 TV에 보도됐습니다.
또 카다피 친위부대의 무기 가운데 북한제로 보이는 중화기가 여러 점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리비아와 북한은 지난 1974년 수교 이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북한 의사와 간호사 2백 명이 리비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토는 그제 카다피가 다시 국영 TV에 나타나 건재를 과시하자 카다피의 관저들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브라힘/카다피 측 대변인 : 관저는 군 사령부도 아니고 나토의 폭격은 민간인 보호 차원도 아닙니다.]
이와 관련해 영국을 방문중인 시민군 측 잘릴 위원장은 카다피가 나토의 적법한 공격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