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뿐만 아니라 부실 기업들이 잇달아 증시에서 퇴출되면서 빚 내서 산 주식이 휴지조각이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증권사는 말할 것도 없고요. 거래소가 좋은 기업이라고 추천한 회사라 하더라도 조심해야 합니다.
정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때 유망기업으로 불리다 지난 3월 사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공중분해 위기에 놓인 코스닥 기업 씨모텍.
[이재형/씨모텍 소액주주: 밤 낮 울고만 있습니다. 너무 억울해서 생업을 포기할 정도로….]
특허 보유 제약업체인 BRN사이언스.
투자에 앞서 공장도 직접 확인했지만 상장 1년 만에 퇴출됐습니다.
[BRN 사이언스 소액주주: 가정이 파탄날 지경이고 한강이 옆에 있는데 거기 가서 별생각을 다하죠. 저희가 할 수 있는건 법적으로 하나도 없더라고요.]
올 들어서만 30여개 업체가 퇴출이 예상되는 등 지난 3년간 100개 넘는 기업이 상장 폐지됐습니다.
우회상장 등 편법적인 증시 진입에다 증권사들의 기업공개 일감 경쟁, 거래소의 허술한 심사가 어우러진 결과입니다.
회사자금 유용 등 대주주의 도덕적 해이도 심각하지만 견제장치가 없습니다.
지난 5년간 상장사 186곳에서 3조4000억원 규모의 배임사건이 발생해 절반이 상장 폐지됐습니다.
[정윤모/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내부 통제시스템이 갖춰진 기업만 자본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허용을 시키고….]
거래소가 코스닥 히든챔피언으로 선정한 60여개사 중에서도 이미 2곳이 상장 폐지됐습니다.
부실을 걸러내야 할 거래소는 제대로 평가하지 않고 강한 기업을 발표해 상당수가 퇴출 위기에 몰리면서 투자자 피해를 오히려 키웠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노인식, 영상편집: 김선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