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저축은행 비리 사건과 관련해 금감원 직원들의 비리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부실검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수사 범위가 확대된 예금 부당인출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구속된 금감원 부국장급 간부 이모 씨를 상대로 부산저축은행 부실검사 과정에 또 다른 금감원 직원들이 연루됐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이 씨는 재작년 3월 부산저축은행 검사를 총괄하면서 은행의 각종 부실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부산저축은행 경영진으로부터 1억 2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어젯(11일)밤 구속수감됐습니다.
광주지검은 또한 보해저축은행 측으로부터 1천 5백만 원 상당의 그랜저 승용차를 받은 혐의로 금감원 검사역 김모씨를 체포했습니다.
앞서 구속된 금감원 부국장 정모 씨도 보해저축은행의 비리를 덮어주는 대가로 4천만 원 상당의 그랜저 승용차 대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저축은행 비리와 관련된 금감원 직원들의 유사한 비리가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금융감독원이 부산저축은행 영업정지 방침을 결정한 지난 1월 25일 이후 5천만 원 이상 예금인출자의 부당인출 여부를 계좌추적을 통해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한 부산저축은챙 측에 금감원 영업정지 방침 결정 정보를 알린 정보 유출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