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찾아 삼만리', 정말 추억 속의 동환데요, 살짝 어긋나긴 했지만 멀리 남미대륙에서 실제로 벌어졌습니다.
트럭 한 대가 고속도로를 신나게 질주합니다.
화면엔 안보이지만 이 트럭의 화물칸 밑바닥에는 10살짜리 볼리비아 소년이 몰래 숨어 가고 있습니다.
소년은 마약 밀매를 하다 감옥에 들어가 있는 엄마를 만나기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그리고는 엄마가 있는 곳으로 가는 트럭에 몰래 무임승차했습니다.
트럭은 산을 넘고 국경까지 지나 출발지에서 1천 킬로미터나 떨어진 칠레 북쪽의 한 도시에 도착했습니다.
이틀간의 고된 여행을 끝낸 소년은 그러나 눈 앞이 캄캄해지고 말았습니다.
반대방향으로 가는 트럭을 잘못 탄 겁니다.
전혀 엉뚱한 이웃 나라 칠레까지 온 소년은 엄마를 찾아 또 다시 기나긴 삼만리 길을 떠나야 할 처지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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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범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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