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임시 당권을 둘러싼 한나라당내 갈등이 일단 봉합됐습니다. 신주류와 구주류가 권한을 나눠갖기로 타협한 건데요, 분란의 소지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소장파가 지지하는 신임 황우여 원내대표와 전임 친이계 지도부가 지명한 정의화 비상대책위원장과의 힘 겨루기는 명분과 실리를 나눠 갖는 선에서 정리됐습니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당의 얼굴인 당 대표 권한 대행을 맡고, 정의화 위원장이 이끄는 비상대책위원회는 기존 최고위원회의 의결권을 행사한다는 겁니다.
[황우여/한나라당 원내대표 : 정 의원장하고 제가 다 의견을 듣고 나서 순식간에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정의화/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 두 사람이 형제와 같이 손잡고 잘 해나가겠습니다.]
비대위원장 교체까지 요구했던 소장파가 역풍을 불러올수 있다는 판단에 한 발 물러선 결과입니다.
[남경필/한나라당 의원 : 첫째도 변화 둘째도 변화, 그런데 세번째는 당이 분열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나 분란의 소지는 여전합니다.
전당대회 경선 규칙을 정하는 등 두 세력간 이해 관계가 다른 민감한 사안들이 산적해 있어 불안한 동거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한나라당 4선 이상 의원들이 매주 모이는 중진 회의가 실질적인 의사결정 기구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한나라당은 오늘(12일) 오전 9시에 여의도 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첫 회의를 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