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특수부대에 의해 사살된 오사마 빈 라덴의 은신처에서 발견된 동영상 5점이 공개됐습니다. 미국은 빈 라덴이 알카에다의 활동을 지휘한 실제 지도자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미 정보당국이 빈 라덴의 파키스탄 아보타바드 은신처에서 발견한 5점의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미국이 공개한 동영상에서 빈 라덴은 수염이 허옇게 센 채로 담요를 뒤집어 쓰고 텔레비전을 통해 자신이 나오는 뉴스를 보고 있습니다.
빈 라덴이 있는 방의 창문은 검은 천으로 가려져 있고, 안에는 컴퓨터와 텔레비전만 보입니다.
빈 라덴은 또 함께 공개된 '미국인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다른 영상에서는 수염을 깔끔하게 다듬고 흰 셔츠와 금색 겉옷을 입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에서 11월 사이 녹화된 것으로 보이는 이 동영상에서 빈 라덴의 목소리는 삭제된 채로 공개됐습니다.
미 정보당국의 고위 관계자는 빈 라덴의 은신처에서 그 어느 때보다 방대한 자료를 확보했다며 공개한 영상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동영상들은 빈 라덴이 명목상의 지도자가 아닌 능동적으로 활동했던 인물임을 증명해준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동영상과 함께 확보한 전화번호와 서류 등이 알 카에다 조직을 무너뜨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