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저축은행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제 금융감독원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경제 검찰로 불리는 금감원 인사들이 진짜 검찰에 줄줄이 소환됩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 중수부는 부산저축은행그룹 계열 5개 저축은행의 감사를 담당했던 실무자부터 소환할 방침입니다.
금감원이 지난 2009년과 2010년 8차례에 걸쳐 정기검사와 부분검사를 하면서 수 조원 대에 이르는 불법 대출을 찾아내지 못한 이유를 캐묻겠다는 겁니다.
검찰은 금감원 직원들이 분식회계, 불법대출, 횡령 등 비리를 알고 있었는지 여부와 알면서도 비리를 덮었다면 그 과정에 금품과 향응접대가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특히 부산저축은행그룹 계열 저축은행 가운데 4곳에서 근무해온 금감원 출신 감사들이 금감원의 '부실 검사'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조사 중입니다.
검찰은 이미 금감원 출신 감사들이 분식회계, 불법대출 등의 비리를 알고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부산저축은행 비자금이 정관계 인사와 금감원 직원들에게 흘러들어갔는지, 계좌추적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금감원 전현직 직원들이 영업정지 정보를 미리 알려 특혜인출에 개입했는지 여부도 계속 수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