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석유와 금, 은 같은각종 원자재의 국제 가격이 사흘 연속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가 생각 만큼 신통치 않아 보이는 게 그 이유입니다.
이현식 뉴욕 특파원입니다.
<기자>
빈 라덴 사살소식이 전해지기 전만해도 배럴당 113달러에 육박했던 뉴욕 유가는 오늘(5일)도 2퍼센트 가량 떨어지며 109.24달러로 내려왔습니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108달러대로 추가 하락했습니다.
미국내 원유 재고가 예상밖으로 늘었다는 통계, 민간 일자리 증가분이 기대에 못미친다는 통계 등이 유가하락 배경으로 거론됩니다.
석유 수요가 늘 이유가 없어보인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이번주 인도가 금리를 인상했는데, 이로 인해 중국과 함께 대표적 신흥경제인 인도의 경기가 식을 것이라는 우려도 작용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금, 은, 구리 등 다른 원자재들도 사흘연속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금은 오늘 2퍼센트 가까이 떨어져 온스당 1,515달러까지 내려왔고, 연일 폭락중인 은값은 오늘도 8퍼센트 가량 추가 하락했습니다.
조지 소로스가 금을 팔고 있다는 보도, 또다른 대형펀드가 금 투자분을 청산하고 있다는 소문 등도 금값을 끌어내렸습니다.
빈 라덴 사살 발표 이후 반짝 강세를 보였던 달러화 가치는 미국 경제의 전망이 밝지 않다는 평가 속에 3년만의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뉴욕증시는 원자재와 에너지 관련주의 하락세에 짓눌려 0.6퍼센트 가량 하락하며 1만 2천 7백대로 내려앉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