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우량은행으로 꼽히는 제일저축은행이 임직원의 대출비리가 알려지면서 이틀째 예금 인출사태를 겪었습니다. 금융당국과 경찰까지 사태 진정에 직접 나섰습니다.
송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4일) 오후 제일저축은행 가락동 본점.
예금인출 인파로 이틀째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직원들이 나서 "이번 사태는 임직원 개인 비리 문제"라며 설득했지만, 대기번호는 3000번까지 이어졌습니다.
[허정/제일저축은행 예금주: 오늘 700번까지 해준다니까, 지금 집에 가 기다렸다 한 7시쯤 나오려고요.]
전체적으로 어제 560억원에 이어 오늘도 800억원 정도가 인출됐습니다.
금융당국은 제일저축은행의 경우 재무 건전성 문제로 영업정지된 부산저축은행 등과는 다르다면서, 특히 예금보호를 받는 5000만원 이하 예금주들의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안웅환/금융감독원 저축은행서비스국 실장: 이런 오해 때문에 많이 찾아버리신다라면 그 동안에 잘 예치를 해놓은 이자를 손해보게 되시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 오판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금감원은 제일저축은행이 6500억원의 자체 유동성을 확보했고, 저축은행중앙회도 8000억원의 긴급자금을 준비한 만큼 유동성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필요하면 정부가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검찰도 이례적으로 "이번 수사는 개인 비리에 한정돼 있고, 전반적인 부실·불법 대출에 대해서는 수사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김학모, 전경배, 영상편집: 최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