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당초 오늘(4일) 국회 본회의에서 예정됐던 한-EU FTA 비준동의안 처리가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비준안 처리를 다음 국회로 미루자고 입장을 바꾸면서 한나라당은 단독 처리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는 당초 오늘 오후 국회 본회의를 열어 한-EU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이 소속 의원들의 거센 반대로 여야 원내대표간 합의를 번복하면서 아직까지 본회의가 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의원총회에서 다수의 민주당 의원들은 협정이 발효될 경우 국내 골목상권을 보호하는 SSM 규제법이 무력화될 수 있고, 야 4당의 정책연대가 무너질 수 있다며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에 따라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에게 FTA 비준안 처리를 다음 국회로 연기하자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지원/민주당 원내대표 : 오늘 본회의 처리를 하지말고 다음 원내대표단에 넘겨드리는 것이 좋겠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결정이 여야 합의를 뒤집는 것인 만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무성/한나라당 원내대표 : 기본 방침에 변함이 없습니다. 오늘 처리합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현재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해 단독으로라도 한-EU FTA 비준동의안을 표결 처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본회의를 거부한 채 실력저지에 나설지를 놓고 회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