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에 앓는 코 질환은 임신부는 물론 태아 건강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요.
임신 중의 코 질환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경기도 안양에 사는 김보람 씨.
현재 임신 5개월로 올 9월에 출산을 앞두고 있는데요, 최근 코피도 나고, 코 막힘 증상이 너무 심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김보람/경기도 안양시 : 코가 많이 막혀서 머리도 아프고 답답해서 혹시 코 때문이 아닌가 해서 치료 받으러 왔어요.]
코피와 코 막힘은 임신 중 흔히 나타나는 증상 중에 하나.
일반적으로 임신 24주차에 발생빈도가 가장 높은데요, 체내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양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이태훈/한의사 : 호르몬은 코의 혈류 양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미세 혈관의 압력을 증가시켜서 코의 점막이 부어오르고 이로 인해서 코막힘과 출혈이 잘 발생하게 되죠.]
특히 집안의 공기가 건조해지면 더 심해지는데 환기를 자주 시키고 가습기를 사용하면 코 막 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코를 풀 때는, 막힌 코를 엄지손가락으로 살짝 막은 후 뚫린 한쪽으로 푸는 것이 좋습니다.
코골이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임신부 코질환 중 하나인데요, 평소 코를 골지 않던 여성도 코 를 골게 되거나, 임신 전보다 코골이 정도가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태훈/한의사 : 임신 중에는 태아의 체중이 증가하게 되고 산모의 생리적인 변화로 인해서 상당히 체중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서 산소 요구량이 많아지게 되고 또 기도가 압박을 받게 되어서 호흡이 어려워지게 됩니다.]
문제는 임신 중 코골이를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는 것입니다.
코골이가 심하면 무호흡증이 발생하는데, 임신부에게 무호흡증이 나타날 경우, 태아에게 공급되는 산소의 농도가 낮아져, 태아의 발육이나 성장에 방해를 받게 됩니다.
그러나 임신 중에 생긴 코질환은 출산 후 증상이 점차 줄어들기 때문에 임신 중에는 가급적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으로 체중이 너무 증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데요, 몸이 무겁더라도 하루에 20~30분 정도 바깥에 나가 산책을 하거나, 집에서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잠을 잘 때는 바로 누운 자세보다 고개를 옆으로 돌리거나 옆으로 누워 자는 것이 코골이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