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수입차의 부품값은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서 외제차로 일부러 사고를 낸 뒤에 부품값을 부풀려 보험료를 타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한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서울의 한 도로.
고급 수입 스포츠카가 뒤따르던 차량과 부딪히더니 화단으로 돌진합니다.
보험사는 4600여만원을 지급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6번의 사고를 냈고, 수리비로 2억6000여만원의 보험금을 타갔습니다.
모두 자작극이었습니다.
검찰에 적발된 34살 김 모 씨 등 일당 11명은 고급 수입차를 가지고 일부러 사고를 낸 뒤 수리비를 부풀려 돈을 챙겼습니다.
수입차 부품은 국산차와 달리 가격기준이 공개되지 않아 보험사도, 수리업체도 정가를 모른다는 점을 악용한 겁니다.
사고가 나면 수리비가 얼마나 나올지 가늠하기 힘든 수입차는 운전자들에겐 이미 공포의 대상입니다.
[양인웅/서울 상도동 : 갑자기 끼어들면 혹시라도 접촉사고 날까봐 걱정이 되죠. 사고 수습비용 많이 나오죠.]
[박철 부장검사/서울중앙지검 형사4부 : 선량한 서민들의 높은 보험금 피해로 돌아온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수입차 등록대수가 50만대를 넘어선 가운데 선량한 운전자들을 위해서라도 수입차 부품가격을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오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