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국의 추적을 10년이나 따돌려온 빈 라덴이 최후를 맞은 곳은 뜻밖의 장소였습니다.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북쪽으로 100km정도 떨어진 '아보타바드'라는 지역입니다. 아프가니스탄 접경지역에서 차로 반나절이면 도착할 수 있는 군사도시입니다. 미군은 고도의 보안 속에 헬기 4대를 동원해서 기습작전에 나선 끝에 빈 라덴을 사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정준형 기자가 작전과정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파키스탄 현지 시각으로 오늘(2일) 새벽 0시가 막 지날 무렵, 미군 특수부대원들을 태운 헬기 넉 대가 파키스탄 북부 공군기지에서 출격했습니다.
목표물은 오사마 빈 라덴이 숨어있던 아보타바드의 2층 가옥.
새벽 1시 15분쯤, 헬기가 가옥에 접근하자 빈 라덴 측 경호원들이 먼저 총과 유탄 발사기를 쏘며 저항했습니다.
곧바로 헬기에서 대응 사격이 시작됐고, 동시에 특수부대원들이 지상으로 투입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헬기 1대가 화염에 휩싸인 채 추락했고, 양측간에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특수부대의 지상작전은 40여분 동안 펼쳐졌고, 빈 라덴은 총격전 와중에 특수부대원이 쏜 총에 맞아 최후를 맞았습니다.
[미 CNN 방송 :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군의 기습작전 과정에서 머리에 총격을 받았다고 소식통이 확인해 줬습니다.]
10년에 걸친 미국과 빈 라덴의 오랜 추격전이 끝난 순간이었습니다.
파키스탄 방송은 빈 라덴으로 보이는 남성의 시신과 얼굴 사진을 방영했지만, 사진 속 남성이 빈 라덴인지 여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