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부모님이 행여 불편한 점은 없으신지 건강을 챙겨봐야 합니다.
노안은 물론이고, 백내장 때문에 앞이 잘 보이지 않지만 그냥 참고 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나이가 들다 보면, 눈이 침침해지고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노우식 (70세) : 나이가 드니까 눈이 침침해져서 잘 안 보여요, 특히나 가까운 글씨 같은 거 볼 때는 영 안보이고.]
[신현분 (51세) : 봄만 더 심한 게 눈이 뻑뻑하고 이제 밤에 글씨가 잘 안 보이거든요.]
5년 전부터 노안이 시작돼 가까운 것이 잘 안 보이게 됐다는 50대 여성입니다.
[최재희 (52세) : 운전 시 내비게이션을 볼 때가 가장 불편하고 화장품 살 때 색상 구별이 잘 안 되더라고요.]
단순히 노안으로 시력이 나빠졌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검사 결과, 앞이 뿌옇게 보이는 백내장이 시작됐습니다.
[최재희 (52세) : 노안이 왔다는 것도 답답한데 백내장 초기 증상까지 있다고 하니 많이 서럽네요.]
우리 눈의 수정체는 빛을 굴절시켜 물체의 상이 망막에 맺히도록 합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수정체가 딱딱해지면서 조절력이 떨어져 가까운 것이 잘 보이지 않는 노안이 되기 마련입니다.
백내장 역시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환으로 밝은 곳에서 눈부심이 심하다든가 물건이 겹쳐 보이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역시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노안과 함께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백내장을 교정하려면 기능이 떨어진 수정체를 대신할 인공수정체를 넣어주는데 이 때 다초점 렌즈를 이용하면 멀고 가까운 것을 자유자재로 볼 수 있게 초점을 조절해 주기 때문에 노안까지 교정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박영순/안과전문의 : 이걸 이 가운데 확대시켜 보면 링이 있어요. 이게 한 (지름이) 6MM 정도 돼요. 근데 그 가운데에 회전하는 부위가 있기 때문에 그 빛이 거길 통과하면 무조건 정확하게 초점을 맺게 돼 있어요. 어디서 오든지 가까운 곳, 먼 곳에서 오든 이 렌즈만 넣으면 잘 보이게 돼 있습니다.]
이 렌즈는 미국의 한 안과전문기업이 개발해 2003년 유럽 인증을 받았고 2005년에는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았는데요, 각막 주변을 2mm 가량 절개한 뒤 기능이 떨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이 렌즈를 넣어줍니다.
이 수술은 5~10분 정도 걸리고 곧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데요, 라식과 같은 시력교정 수술을 받은 사람도 가능하고 특별한 제약이 없습니다.
4년 전부터 남들보다 일찍 찾아온 노안과 백내장으로 불편함이 많았던 40대 여성입니다.
[김애자 (48세) : 휴대전화로 문자를 보내거나 신문을 볼 때, 물건을 사려고 가격표를 볼 때 정말 불편했어요.]
최근 인공수정체 삽입수술을 받고 떨어진 시력은 물론 삶의 활력까지 되찾았습니다.
[김애자 (48세) : 일상생활에서 잘 안 보였던 것들이 환하게 다 보이니까 너무 좋아졌어요. 새로운 세상을 사는 느낌이 들고, 색깔을 볼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았어요.]
그러나 수술비용은 500만 원 가량으로 비싼 편인데다가 적응하는데 한 달에서 석 달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노안과 백내장을 늦추기 위해서는 평소 규칙적인 생활로 몸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고 눈에 좋은 루테인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녹황색 채소를 먹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