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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국내총소득 27개월만에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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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넘어선 우리경제, 하지만 국민들의 실질소득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분 경제, 경제부 정호선 기자와 알아봅니다.

수출이 늘고, 증시도 많이 오르고, 경제가 잘 나가는데 정작 '내 지갑에는 돈이 없다'라고 느끼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저도 매일 전해드리지만 증시가 연일 오르고 있고, 또 경기도 계속 나아지고 있다고 하고, 기업들도 실적이 좋다고 하는데 "왜 내 살림살이는 이런 것이냐" 이런 하소연이 많은데, 그게 바로 국민들의 실질소득이 늘고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고질적인 체감경기와 지표경기 사이의 괴리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소득의 실질구매력을 나타내주는 국내총소득, GDI 성장률은 전분기보다 0.6% 줄었습니다.

GDI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7개월만에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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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돈은 늘었어도 물가가 급등하고, 또 환율이나 유가 등 교역조건이 악화돼 해외로 그냥 빠져나가는 돈이 많아서 실제 국민의 호주머니로 들어오는 돈은 줄었다는 의미입니다.

<앵커>

산업쪽에서도 분야별로 분위기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것 같아요.

<기자>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등에 힘입어서 계속 잘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경기 침체 속에 건설 투자와 건설업 생산은 IMF 외환위기를 겪었던 98년 이후 13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추락했습니다.

또 구제역 파동으로 축산업이 위축되면서 농림어업 생산도 2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서 업종별 양극화는 더 뚜렷해지는 양상입니다.

<앵커>

저축은행 영업정지 전에 부당인출된 예금, 금감원에서 전액 환수하겠다고 나섰는데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지 궁금하네요.

<기자>

그런 논란이 지금 벌써부터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국민적인 공분을 잠재우기 위해 꺼내든 카드이긴 한데, 법률적으론 타당하지만 과연 현실적으로 인출된 돈을 다시 끌어들이기까지에는 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금감원은 민법상 '채권자 취소권'을 근거로 부당인출된 돈을 환수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채권자 취소권'이라는 것은 채권자의 불법행위로 다른 채권자의 권익이 침해됐다면 이를 취소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전문가들은 법률적으로는 타당성이 있다고 말하지만, 회의적인 시각도 동시에 존재합니다.

과연 영업정지에 대한 정보를 어떻게 얻었느냐가 관건인데 , 악의가 있었는지 입증하려면 통화내역 등 임직원들과 연락을 주고 받았다는 근거를 제시해야 하는데 입증이 쉽지 않습니다.

또 회수 하더라도 예금 인출자가 재산권 침해로 소송을 제기할 경우 법적 공방이 불가피해서, 약 1천억 원 정도 인출된 예금 가운데 얼마나 회수할 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할 것입니다.

<앵커>

금값이 연일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소식은 전해드렸었는데, 은값도 비싸지고 있다고요? 저도 집에 있는 은수저 같은 걸 내다 팔아야 됩니까, 어떻습니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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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유가 뿐만 아니라 은값이 1년 새 약 150% 넘게 올랐습니다.

상승폭으로만 본다면 원자재 가격 중에서 가장 큰 폭에 속합니다.

중국과 같은 나라에서는 은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고, "투기세력이 개입하고 있다" 이런 루머까지 돌고 있습니다.

국내 귀금속상가에도 보관하고 있던 은수저를 내다 팔려는 사람이 크게 늘었습니다.

현재 순도 99% 은수저 한 벌을 팔면  15만 6천 원 정도를 받을 수 있어서 지난해말보다 40% 이상 올랐습니다.

투자 목적으로 은을 찾는 사람도 많아져서 '골드바'처럼 소장하기 편리한 '실버바'로 만드는 가공업도 성업중입니다.

은값은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이란 의견도 있지만 단기간에 이상 급등했기 때문에  불안하다는 전망도 동시에 있습니다.

<앵커>

금값, 은값 뛰는 것은 달러화가 약세를 띄기 때문이죠? 원화도 상당히 강세를 보이고 있네요?

<기자>

어제(27일) 우리 외화시장에서는 2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원달러환율이 1,070원 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증시는 그간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던 화학이나 자동차주가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도세로 크게 하락했고요, 반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건설, 은행, 금융업은 상승했습니다.

경제지표 보시겠습니다.

코스피 보합권에서 숨고르기 장세를 이어갔습니다. 0.02% 상승한 2,206.70에 장을 마쳤습니다.

아시아 증시, 일본은 1.39% 올랐고, 홍콩과 중국 증시는 하락했습니다.

원·달러환율 6원 80전 내린 1,079원 50전에 장을 마쳐서 연중 최저치까지 떨어졌습니다.

<앵커>

우리 증시는 하루 쉬어가는 분위기고, 뉴욕 증시는 또 올랐네요?

<기자>

우리로 말하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같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이 1914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가져서 시장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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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의장은 당분간 돈을 풀어서 경기를 부양하는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혀서 증시에는 낙관적인 전망을 심어줬습니다.

다우지수 0.76%,  나스닥은 0.78%, 또 S&P는 0.62% 줄줄이 상승했습니다.

미 연준은 경기가 완만한 속도로 회복되고 있고, 고용사정도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는 일시적인 것으로 당초 예정대로 6월말까지 국채를 사들이고 정책금리도 제로금리로 유지하겠다고 밝혀서 돈을 단기간에 거둬들일 뜻이 없음을 시사한 것입니다.

유럽 증시는 등락이 엇갈려서영국은 0.02% 하락한 반면,  프랑스는 0.55%, 독일은 0.66% 각각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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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선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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