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이 열악한 식량사정 때문에 명절인 인민군 창건일에 군인들에게 제공하는 특별배급을 주민들에게 떠맡겼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 RFA가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함경북도 회령시 소식통을 인용해 "당에서 공장과 기업소별로 군부대를 하나씩 맡아 지원물자를 싣고 부대로 가 명절을 함께 쇠라고 지시했다"며 "공장간부들이 1인당 천원씩 돈을 걷어 군인들에게 식량을 공급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방송은 또 함경북도 9군단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군인들이 인민군 창건절에 고깃국을 못 먹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명절이면 속성 사료로 빨리 키워 고기보다 비계가 많은 '화학돼지'라도 각 부대에 공급됐었는데 올해는 구제역으로 이마저도 어려워져 대다수 군인이 명절 아침에 강냉이밥에 염장국으로 끼니를 떼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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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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