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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원전 안전성 논란 속 '민심 흉흉'

횟집.상가 손님 '뚝'..불안감 해소 대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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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장안읍 고리원자력발전소 주변 횟집과 상가 주인들은 요즘 잠이 오지 않는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국내에서도 원전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고리원전 주변 횟집과 상가들은 직격탄을 맞고 있다.

횟집을 운영하는 이모(55)씨는 "하루에 손님 한 팀이 겨우 찾고 있다"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10년 넘게 장사를 했지만 이런 불경기는 처음이라고 했다.

이 일대 횟집 업주들은 국내 언론이 원전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해변에서 고리원전이 보이는 횟집은 타격이 상대적으로 더 큰 편이다. 한 횟집 주인은 수조에 있는 물고기를 보고 방사성 물질이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하는 손님과 주먹다짐을 벌이기도 했다.

이같은 현상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성 물질을 바다에 버렸고 수백㎞ 떨어진 바다에서 방사능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산물 매출이 떨어진 것도 원인으로 분석됐다.

고리원전 주변 상가도 울상을 짓고 있다.

매점을 운영하는 김모(45.여)씨는 "일본에서 원전사고가 나고 고리원전1호기도 고장으로 가동이 중단되면서 시민들이 과민반응을 보이면서 매출이 급감해 죽을 맛이다"면서 "정부에서 원전에 대한 불안감을 빨리 해소해 줄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고리1호기가 고장으로 가동이 중단되고 기술자가 엉뚱한 전선을 건드려 고리3.4호기에 전원공급이 차단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면서 지역주민들이 불안과 안전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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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군수는 "'묻지마 폐쇄'에 따른 위험부담에 대해 누가 책임질 수 있겠느냐"면서 "국민과 주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무조건 폐쇄하는 것보다 국제적 수준의 안전점검과 평가, 보완대책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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