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성남 분당을 보궐선거를 5일 앞둔 22일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가 '보수 대결집'을 전면에 내세웠다.
전날 TV토론을 통해 보수층을 자극한 게 그 시발점이다.
강 후보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의 토론에서 "천안함 사건은 북한의 소행이냐, 아니냐"는 질문을 던졌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은 곳곳에서 달리 얘기하고 있다"며 "단일화를 해 같이 선거하는 민주노동당 대표의 경우 6.25 전쟁이 남침인지, 북침인지 분명하게 얘기를 안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이 반대하는 북한인권법의 국회 처리 필요성도 강조했다.
민주당이 진보 성향 20∼40대의 투표율을 독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보 이슈'를 적극 부각시킴으로써 중장년층, 나아가 '20대 신(新)보수'를 투표장으로 유인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날 지원유세에 나선 안상수 대표도 "분당을 선거는 좌파 포퓰리즘 세력과 책임있는 중도보수 세력의 대결"이라고 규정, "분당의 중도보수 세력이 총결집해 일어나자"고 호소했다.
다만 안보 이슈를 고리로 한 보수 총결집이 '색깔론 공세'로 비치는 것을 경계했다. 한 핵심 당직자는 "천안함 사건에 대한 명백한 입장을 밝히라는 게 어떻게 색깔론이냐"고 반문했다.
이날 분당을에서는 홍준표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의원들의 대대적 지원도 이어졌다. 홍 최고위원은 전체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분당이 어렵습니다. 분당에서 모입시다'며 동참을 요구했다.
2박3일 일정으로 강원도를 방문한 안 대표는 엄기영 강원지사 후보와 함께 양양과 고성, 속초 등을 돌며 이틀째 선거 운동을 이어갔다.
그는 이날 속초 유세에서 "민주당은 천안함 폭침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의 정체성이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 최문순 후보를 겨냥, "노조위원장에서 바로 MBC사장이 되었는데 정치투사 밖에 한 일이 없는 사람이 어떻게 할 일 많은 강원지사를 할 수 있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엄 후보는 "정치권에서 러브콜이 쇄도했고 야당은 저를 끌어들이려고 파격적인 제안도 마다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한나라당이 강원도를 지켜줄 것이라 생각해서 한나라당을 선택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양양=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