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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지도부, '강재섭 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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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22일 4.27 재보선의 최대 승부처인 분당을의 막판 공략을 위해 후보와 지도부의 대응을 차별화하는 양면전략을 폈다.

후보인 손학규 대표는 "네거티브는 없다"며 '조용한 선거'를 내세운 마이웨이 행보를 이어간 반면 지도부는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에 대한 맹공에 나섰다. 

민주당의 이날 최고위원회의는 강 후보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노태우 군사정권 때의 국정농단 세력인 월계수회 후예답다"(박지원 원내대표), "정책 베끼기 수준을 넘어선 정책 도둑질"(정세균 최고위원), "한물 간 인물"(전병헌 정책위의장) 등의 원색적 비난이 쏟아졌다. 

이러한 총공세는 강 후보가 전날 지역방송 TV토론에서 손 후보에게 `색깔론' 공세를 펴며 보수층 대결집을 시도한데 따른 대응 성격이 크다는 분석이다. 

강 후보를 구시대적 인물로 몰아세우며 '올드보이 대 미래 지도자'의 인물대결 구도를 시도, 30∼40대 지지층의 결속력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날 예정됐던 SBS TV 토론 무산을 놓고도 강 후보측에 책임을 돌리며 날을 세웠다. 

이춘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안보 문제를 주제로 추가하자는 요구를 대승적으로 수용했음에도 불구, 강 후보측의 갑작스런 거부로 토론이 취소됐다"며 TV토론 준비 과정에서의 양측간 논의상황을 시간대별로 공개했다. 

캠프 책임자인 이인영 최고위원은 트위터글에서 "강 후보가 지역방송 TV토론에서 (손 후보에게) 깨진 후 꼬리를 내렸나보다.

뺑소니 방송사고까지 내 자존심이 완전히 실추됐다"며 "토박이, 분당의 자존심 강재섭은 사라지고 안절부절, 우왕좌왕, 일그러진 강재섭의 시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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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손 대표는 이날 강 후보의 색깔론 공세에 무대응 기조를 고수한 채 '로우 키'(Low-key) 모드로 바닥을 구석구석 돌았다. 

한 핵심인사는 "후보는 낮은 자세로 더 깊숙이 바닥을 파고들어가는 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할 것"이라며 "후보가 네거티브 공세에 대응하는 순간, 한나라당이 원하는 이념대결 구도에 말려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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