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부산저축은행, 영업정지 직전 거액 미리 인출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이번에는 부실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 사례입니다. 영업정지 당한 부산 저축은행에서 정지조치 직전에 예금 수천억 원이 미리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많은 고객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동안 은행 임직원들이 정보를 빼돌린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정명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월16일, 부산저축은행이 스스로 요청해 영업정지에 들어가기 하루 전, 부산 화명동 지점에서 하루에만 107억 원의 예금이 인출됐습니다.

초량동 본점에선 영업정지 전 20일 동안 하루 평균 160억 원씩 예금이 인출됐습니다.

광고
광고 영역

1년 전 같은 시기에 비해 10배 이상 많은 액수입니다.

심지어, 영업 마감시간 이후 140억 원을 인출해 간 사람도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식으로 영업정지 직전 무더기로 예금이 인출된 계좌 가운데 100여 개가 임직원과 대주주가 관련된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신건/국회 정무위 의원(민주당) : 이 사실을 알고 있는 대주주나 은행관계자, 또 이런 정보 접수한 금융위, 금감원 관계자가 거액 예금자에게 유출했을 가능성이 높다.]

권혁세 금감원장은 오늘(21일) 부산저축은행 직원들이 영업정지 관련 정보를 알고 이를 유출한 의혹이 있다며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권혁세/금감원장 : 직원들 부당 예금 인출 관련해서는 경찰에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3월말에.]

임직원들이 몇몇 사람들에게만 영업정지 정보를 미리 불법유출해 돈을 빼도록 하는 동안, 선량한 고객 2만여 명이 고스란히 금전적 손실을 떠안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박선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정명원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