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재보선이 갈수록 예측 불허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21일 선거구별로 총력 지원에 나섰다.
여론조사기관마다 상이한 조사 결과를 내놓아 선거 판세를 종잡을 수 없는 상황에서 '선택과 집중'에 따른 지역별 각개전투에 주력하고 있는 형국이다.
강원의 경우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가, 경남 김해을은 야권 단일후보인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가 각각 앞선 상황에서 민주당 최문순,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의 추격전이 거세다.
특히 재보선의 승부처인 경기 성남분당을 지역은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와 민주당 손학규 후보간 오차범위 내 등락이 반복되면서 혼돈 상황이다.
이처럼 세 지역 모두 피말리는 초접전 속에 여야는 재보선 승패를 가름할 막판 변수인 지지층에 대한 투표 독려, 부동층 확보 등에 진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선거일까지 남은 6일간 혹시 발생할 수도 있는 설화(說禍) 등 악재를 차단하기 위해 소속 의원들에게 '신중한 처신'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차범위 내의 초박빙 지역인 분당을에서 한나라당은 이날 박근혜 전 대표 대신 친박(친박근혜)계 중진인 홍사덕 의원을 출격시켰다. '박근혜 후광효과'를 기대한 것이다.
민주당은 손 후보가 조용히 밑바닥을 훑고, 김진표 최고위원과 장병완 정장선 문학진 김유정 의원 등이 지하철역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두 후보는 이날 저녁 첫 TV토론이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오후내내 토론 준비에 전념할 예정이다.
강원 지역에서 여야는 속초와 삼척, 영월, 태백 등 부동층이 많은 영동권 공략에 주력했다. 한나라당의 경우 홍준표 최고위원을 필두로 수도권 및 대구.경북지역 의원들이, 민주당은 한명숙 전 총리와 천정배 최고위원이 각각 나섰다.
여야는 이날 서로에게 선거개입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날선 신경전을 펼쳤다.
한나라당은 오후 민주당 의원 86명이 중소기업중앙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방문해 재보선 지역에 거주하는 근로자의 조퇴 허용을 촉구키로 한 데 대해 선거 압력이라고 규정하고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정치에 기업인을 끌어들여서는 안된다"면서 "민주당은 경제단체를 방문해 압력을 넣는 것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재오 특임장관이 전날 친이(친이명박)계 모임에서 재보선 지원을 독려한 것을 놓고 선거 개입이라고 맞불을 놓았다.
이낙연 사무총장은 "어제 친이계 모임에서 무엇을 논의했는지, 그것이 정부의 선거개입 또는 관권선거 획책이 있는지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