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4명의 잇따른 자살 문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KAIST 긴급 임시이사회가 오늘 오전 서울 매리어트호텔에서 열렸습니다.
서남표 총장은 사퇴 의사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무대응으로 일관한 뒤 개회 모두 발언에서 학생을 4명이나 떠나보낸데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서 총장은 카이스트는 과학 영재가 모인 곳인만큼 인성교육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도 불구하고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최선의 방안을 강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서 총장은 검은 양복에 근조 리본을 착용한 채 이사회에 참석했고, 개회에 앞서 참석 이사 전원은 자살한 학생들에 대한 짧은 묵념을 올렸습니다.
오늘 이사회에서는 '징벌적 등록금제' 폐지와 영어 수업 개선방안, 학생 정신 치료상담을 위한 상담원 증원 등의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학교 관계자는 서 총장의 거취 문제는 논의 대상에 올라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사회장을 찾은 KAIST 박영출 총학생회장은 학교 측의 개선안에 학생사회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차등 등록금제를 완전 폐지하고 각종 위원회 참여에 학생들의 의결권을 보장하는 등의 요구사항을 이사회 측에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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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기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