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문석 통일교육원 교수는 "북한은 자신을 뫼비우스 띠 위에 올려놓고 위기 상태의 지속과 북한문제 창출·유지를 통해 외부의 경제지원을 획득하고 내부시스템을 유지하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차 교수는 한국세계지역학회와 통일연구원이 주최한 학술회의에서 "북한은 위기 없는 상태가 가장 위기가 되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핵 문제 등을 논의할 때 일괄타결은 북한 입장에서 피하고 싶은 시나리오일 것"이라며 "북핵문제를 '영원히 풀리지 않게 함으로써 현재의 시간을 무한히 연장시키는 전략'을 최상이라고 믿고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은 한국을 미국과 대화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존재로 여긴다"며 "북한이 의도대로 되지 않으면 대화를 그만두는 상황에서 남북대화를 한다 해도 실효성은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형중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김정일은 경제 현지지도에 열중하고 김정은은 군과 보위부를 장악해 공안사건을 다루는 한편 배급정상화 공언, 대사면 등을 하면서 공포와 주민에 대한 사랑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며 "역할분담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정유미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