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캐피탈 고객정보 유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이번 해킹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30대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고 신병확보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이번 해킹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38살 신 모 씨를 지목했습니다.
현재 필리핀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신 씨는 현지에서 국내 중간 서버를 거쳐 현대캐피탈 고객정보를 해킹한 뒤 수억 원의 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신 씨는 지난 2007년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를 해킹한 이후 필리핀으로 도주해 현재까지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어제 체포한 33살 A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A 씨가 신 씨의 부탁을 받고 해킹에 이용된 국내 중간 서버 이용료를 대신 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신 씨는 A 씨에게 자신을 유명 프로그래머라고 소개하고 불법 도박사이트를 만들어주겠다며 3차례에 걸쳐 3백만 원을 보내게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신 씨가 도박사이트를 만들 때 필요하다고 해 서버 이용료를 내줬을 뿐 자신은 해킹과 무관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필리핀에 머물고 있는 신 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CCTV에 찍힌 국내 인출책 3명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