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학생과 교수의 잇딴 자살로 파문을 일으키고있는 카이스트가 학사지원개선안을 발표했다가 취소하면서 개혁안 마련에 진통을 겪고있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12일) 국회에 출석한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은 '징벌적 등록금 제도'의 폐지 방침을 밝혔습니다.
모든 강의를 100% 영어로만 진행하는 수업 방식도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퇴촉구에 대해선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카이스트 측은 어제 저녁 7시쯤 학생처장과 교무처장 명의로 학사운영 개선안을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징벌적 등록금제 폐지, 교양과목과 기초필수과목 한국어 강의, 입학 후 2학기 동안 학사경고 면제한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였습니다.
하지만 카이스트는 자정을 넘긴 오늘 새벽 총장에게 보고하지 않고 학생들과 논의를 위해 작성한 자료가 임의로 공표됐을 뿐 공식입장은 아니라고 번복했습니다.
카이스트 교수협의회는 오늘 오후1시 서 총장에게 혁신위원회 구성요구와 관련된 찬반투표 결과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만일 서 총장이 교수들의 뜻을 거부할 경우 교수들은 내일 부터 전면 퇴진운동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학부 및 대학원 총학생회도 오늘 오후7시와 9시 각각 비상총회를 열고 서 총장의 개혁실패 인정과 혁신적인 개혁안 마련을 촉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