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체르노빌사고와 같은 최악의 등급인 레벨 7로 높인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방사성 물질 유출량이 체르노빌 원전 수준을 넘어설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7등급으로 높인다고 발표했습니다.
[히데히코/원자력안전보안원 심의관 : 3월 18일 이후 수집된 정보들로 볼 때 후쿠시마 원전의 사고등급은 7등급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7등급은 사상 최악의 원전 사고인 러시아 체르노빌 원전사고와 같은 등급입니다.
일본 원자력안전 보안원은 원전에서 방출된 방사성 요오드의 양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상향조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다만 사고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은 체르노빌 사고 당시와 비교해 10% 수준에 불과하다고 보안원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 측은 방사성 물질 유출량이 체르노빌과 맞먹거나 능가할 지도 모른다며 상반된 견해를 내놓았습니다.
강력한 여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12일) 오전 8시에 지바현에서 규모 6.3의 여진이 발생한 데 이어 오후 2시엔 후쿠시마현 하마도리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도쿄 시내에서도 느껴질 정도의 강진이었지만 원전에 추가 피해는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소비심리 악화와 생산위축으로 대지진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당초 예상인 3천억 달러보다 훨씬 더 커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