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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쇼·마술쇼…건설사들 '호객 총력전'

"회사 형편 어렵지만 이번 분양은 성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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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견 건설사들이 봄 성수기를 맞아 모처럼 신규 분양에 나서면서 견본주택 개관 단계에서부터 '호객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견본주택 방문이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손님끌기'에 사활을 걸었다는 분석이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건설은 지난 8일 경기 평택시 장안동에서 문을 연 '평택 장안마을 코오롱하늘채'(1천943가구) 견본주택에서 어린이를 동반한 고객들을 겨냥해 마술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쳤다.

개관일인 8일은 버블 아티스트 정일권씨가 화려한 버블쇼를 선보였고, 9~10일은 마술사 최현우씨가 하루 2차례씩 마술 공연을 펼쳐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원어민 강사 3명과 함께 하는 영어체험 프로그램도 8~23일간 진행된다. 어린이들은 키즈카페에서 이들과 일상회화를 나누거나, 빙고게임 등 영어공부방에서 시간대별로 열리는 놀이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이종순 분양소장은 "이번 사업은 최근 수년내 최대 규모라 신경을 많이 썼다"면서 "중소형 평형의 주 수요층이 자녀 1~2명을 둔 부부라는 점을 감안해 어린이 대상 이벤트를 풍성하게 준비했다"고 전했다.

코오롱건설은 이 밖에도 그룹사인 FnC코오롱에서 의류 270여점을 협찬받아 1인 1매 한정으로 정상가의 10% 가격에 판매해 예상 수익금 540여만원 전액을 소년ㆍ소녀가장 장학금으로 기증할 예정이다.

15일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분양에 나서는 반도건설은 19일까지 5일에 걸쳐 매일 선착순 200명의 방문객에게 컵라면 한박스를 지급하고 첫날 계약자 중 1명을 추첨해 닛산의 박스카인 '큐브'를 증정할 계획이다.

반도건설 김정호 팀장은 "이번에 분양하는 '반도유보라2차' 1천498가구가 전부 전용면적 59㎡의 소형으로 구성돼 경품도 구색을 맞춰 소형 차량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또 양산신도시 견본주택에서는 냉장고, TV, 드럼세탁기, 오븐, 로봇청소기 등 가전제품을 경품으로 내걸고 방문객 대상의 추첨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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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건설도 같은 날 김포 한강신도시 '한라비발디' 견본주택의 문을 열고 16일 오후 2시 전속 모델인 연기자 이수경씨의 팬 사인회를 진행한다. 또 추첨을 통해 주유상품권, 가전제품 등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QR코드를 통해 등록한 고객에게 추첨으로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모바일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단 손님이 북적여야 계약도 되고 분위기도 뜬다"면서 "시장이 침체되고 회사도 어려워 한동안 행사를 안 했지만 이번 분양은 꼭 성공시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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