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난해 국회의원들이 받은 후원금 액수가 1년 전보다 더 늘어났습니다. 집권 중반기여서 후원금이 아무래도 여당에 많이 몰렸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후원금을 가장 많이 모은 의원은 민주당 강기정 의원입니다.
청목회 로비 사건에도 연루됐던 강 의원은 모두 3억 2천 490만 원을 모금했습니다.
박근혜 의원이 3억 2천만 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박태준 전총리와 최필립 전수장학회 이사장이 최고 한도액인 5백만 원을 후원하는 등 모두 23명으로부터 3백만 원을 초과하는 후원금을 받았습니다.
주호영, 서상기, 주성영 의원 등이 후원금 상위권을 기록했고 상위 10명중 9명이 한나라당 의원이었습니다.
국회의원 1인당 평균 모금액은 집권 여당이 가장 많았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1억 7천만 원, 민주노동당 1억 6천만 원, 민주당 1억 4천만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대기업 후원도 눈에 띄었습니다.
SK텔레콤 손길승 명예회장은 한나라당 여상규, 최구식, 민주당 강봉균 의원에게 5백만 원씩 후원했습니다.
대한항공 지창훈 사장은 한나라당 이사철 의원에게, 이헌조 전 LG전자 회장은 신지호 의원에게 5백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대가성 의심이 있는 후원금도 있었습니다.
국토해양위원회의 한 의원은 버스회사 임원으로부터 5백만 원을 받았고, 보건복지위 의원은 의사나 약사, 기획재정위 의원은 증권사 대표로부터 후원금을 받았습니다.
10만 원씩 쪼개서 후원하는 편법은 여전히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의원 보좌관 : 10만원 짜리 후원을 누가 하냐 이거야. 주위에서 자발적으로 하는 사람 봤나? 몇 년 동안은 지금까지 피감기관들 10만원씩 낸 걸로 버텨온 거야.]
지난해 국회의원의 후원금 총액은 477억 원으로 전년도보다 약 16%가 늘었고 지방선거가 있었던 2006년과는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