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중국산 가짜 발기 부전 치료제를 천연 허브로 만든 미국산 제품으로 속여 판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1년 남짓한 기간에 4억 원 가까이 팔았습니다.
박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정수기 판매 사무실에 경찰이 들이 닥칩니다.
사무실을 뒤져보니 정수기 업체에서 엉뚱하게도 약품 용기가 나옵니다.
약통에 붙이는 포장 라벨과 캡슐도 대량으로 발견됐습니다.
35살 안 모 씨 등 5명은 이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5만 정이나 중국에서 몰래 들여와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만든 100% 천연 허브 제품"이라고 선전해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3억 7천여만 원 어치를 판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약품 분석결과 천연 허브 성분은 전혀 없었고 과다 복용시 두통과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타다라필 성분이 검출됐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피해자 : 핏줄이 따끔거리고 하루종일 하체 부분 근육통증이 있었어요. 딸꾹질이 한 3일 정도 계속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검증되지 않은 발기부전제를 복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김세웅/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교수 : 안면홍조, 두통, 저혈압, 실신과 같은 심혈관계에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경찰은 밀반입을 주도한 안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32살 서 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