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캐피탈 해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해커가 지정한 현금 인출기에서 돈을 빼내는 남성 2명의 폐쇄회로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금감원은 현대캐피탈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하는 한편, 모든 금융회사에 보안점검을 지시했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해커가 지정한 계좌에서 돈을 빼는 남성 2명이 찍힌 폐쇄회로 화면입니다.
지난 8일 오후 서울 구로동의 한 인출기에서 돈을 찾는 모습, 그리고 9일 저녁 서울 숙명여대 입구에서 돈을 빼내려는 장면입니다.
이들은 모두 2~30대 한국인으로 추정되며 구로동에선 600만 원이 실제 인출됐습니다.
[이병하/서울경찰청 수사과장 : 요금을 지불한 흔적을 추적해보니까 A와 B로 확인됐습니다. 그 두 명을 현재 경찰에선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 중에 있습니다.]
경찰은 범인들이 돈을 분산한 6개 법인명의 계좌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일 방침입니다.
금융감독원도 오늘(11일) 오전 현대캐피탈에 대한 특별 감사에 착수해 비밀번호의 암호화 여부와 서버 운영 실태를 집중 점검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IT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대책반을 구성했으며 다른 회사에도 비슷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특별 감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모든 금융회사에 해킹방지 대책과 정보보호 대책의 이행 실태를 자체 점검해 보고하도록 지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