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제의 한 밭에서 발견된 뭉칫돈이 눈덩이 처럼 불어났습니다. 경찰은 은닉 자금의 규모가 110억 7천 8백만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김제에 있는 53살 이 모 씨의 밭에서 수십억 원의 뭉칫돈이 발견된 건 지난 9일.
하지만 처남의 도박수익금 가운데 24억여 원을 숨졌다는 이 씨의 진술이 오락가락하자 경찰이 추가 발굴작업에 나섰습니다.
이후 김칫통과 페인트통 등 수억 원이 담긴 용기들이 줄줄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밭 한켠에 자리잡고 있던 컨테이너 박스 아래에서도 겹겹이 쌓인 뭉칫돈들이 나왔습니다.
추가로 확인된 돈은 86억 6천만 원.
이미 드러난 돈까지 합하면 은닉자금의 규모는 110억 7천 8백만 원에 달합니다.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벌어진 일에 주민들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마을 주민 : 황당하죠 지금. 그런 생각을 누가 했겠어요. 이런 데다 돈을 묻었으리라고는 생각을 못했죠.]
경찰은 추가 은닉 자금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대봉/김제경찰서 수사과장 : 충남에서 불법 수익금이 얼마라면 예를 들어서 그때 당시 거기에 자기의 중간책들이 있으니까 나눠쓰고 여기에 얼마 정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을 했는데 거의 맞습니다.]
경찰은 당초 돈을 잃어버렸다고 거짓신고 한 이 씨에 대해 범죄수익 은닉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발견된 돈을 모두 압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