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경찰서가 잇단 강력 사건 해결에 CC(폐쇄회로) TV덕을 톡톡히 봤다.
광양경찰서는 10일 자신의 승용차로 노인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차량)로 유모(38)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유씨는 지난 8일 오후 11시33분께 광양시 봉강면 석사리 인근 도로에서 손수레를 끌고 가던 박모(71)씨를 자신의 승용차로 치어 숨지게 한 뒤 구호조치 없이 달아난 혐의다.
경찰은 현장 주변에 설치된 CCTV에 사고 장면이 찍힌 것을 확인하고 사건 발생 9시간 만에 자신의 집에 숨어 있던 유씨를 검거했다.
앞서 광양경찰은 지난 5일 자신이 대표로 재직했던 회사에서 8천만원 상당의 산업용 기계를 훔친 류모(53남)씨 역시 CCTV에 의해 덜미를 잡혔다.
또 지난달 25일에는 유흥비 마련을 위해 근무하던 회사의 폐전선(시가 200만 원 상당)을 훔쳐 고물상에 판 김모(33)씨 등 30대 2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광양, 순천, 여수 일대 고물상 등을 돌며 매입장부를 확인했고 고물상 CCTV 녹화 자료를 판독한 끝에 이들을 붙잡았다.
이밖에 지난 1월에는 상품권 판매업자를 미행해 집까지 따라 들어가 현금 및 상품권 등 5천700만원 상당을 강취하고 저항하는 피해자를 칼로 찌르고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 역시 주변에 설치된 CCTV가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했다.
광양 경찰서 관계자는 "범죄 해결도 중요하지만, 범죄 심리를 미리 제압하는 예방하는 차원에서 CCTV가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광양=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