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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들뜬 마음에 무리한 운동…건강에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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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가 물러가고 봄기운이 완연해졌습니다.

활짝 풀린 날씨에 기분도 들뜨다 보니 갑자기 많은 활동을 하거나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히려 무릎이나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펴고 새로운 마음으로 운동을  시작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김명서(60세) : 겨울에는 추우니까 활동하기 힘들어서 운동을 못했는데 이제 봄이니까 열심히 운동해서 건강해지려고 합니다.]

[이동주(67세) : 봄철에 날씨도 풀리니까 운동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하지만 갑작스러운 운동은 오히려 몸에 화를 부를 수 있습니다.

최근 운동을 하다가 무릎이 심하게 아팠다는 30대 남성입니다.

[정모 씨(32세) : 좀 심하게 운동을 했어요. 살을 빼려고 축구·농구·테니스·자전거도 타고 여러 가지 운동을 많이 했어요.]

정밀 검사 결과, 무릎 관절의 앞뒤를 지탱해주는 십자인대가 손상됐습니다.

무릎이 점점 부어올라 걷는 것조차 힘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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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모 씨(32세) : 운동하는데 갑자기 주저앉을 정도로 많이 아팠어요. 처음에는 운동이 좋다고 해서 했는데 이제는 운동을 못 하게 되니까 많이 속상해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간 무릎 관절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들을 분석했는데요, 3월에 42만 명에서 점점 따뜻해지는 5월에는 47만 명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박학수/이대목동병원 통증클리닉 교수 : 봄철에 따뜻한 봄기운이 돌기 때문에 우리가 겨울에 미뤄놨던 대청소를 한다든지 또는 갑작스러운 야외 활동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평소에 안 쓰던 근육들을 갑자기 씀으로 해서 생기는 근육들의 경련이라든지, 또는 연세 드신 분들 같은 경우는 척추관협착증이라든지 또는 골다공증성에 의한 압박골절 등으로 내원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이 70대 남성은 공원에서 운동을 하다가 허리가 삐끗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가벼운 허리통증으로 여기고 처음에는 증상을 방치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다리가 저리고 걷다보면 주저앉고 싶을 만큼 고통스러웠는데요.

[권호(77세)/척추관 협착증 환자 : 일단 걷는 게 많이 어려웠어요. 처음에는 오른쪽 다리에 저린 기운이 왔고 그 다음에는 고관절 쪽으로 미는 힘이 있는 것처럼 아팠어요.]

척추 중앙의 척추관이 좁아져 허리통증은 물론, 다리까지 통증이 뻗친 상태였습니다.

결국 허리에 주사바늘로 고농도 식염수와 같은 약물을 주입해 염증과 부종을 없애는 신경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권호(77세)/척추관 협착증 환자 : (치료하고) 좋아진 건 우선 아픔이 덜하고 많이 걸을 수 있어서 저에게 아주 좋은 치료가 된 것 같아요.]

[박학수/이대목동병원 통증클리닉 교수 : 병원에 가기 귀찮고, 또 힘든 상황이라고 해서 그것을 방치하게 되면 처음에는 그것이 디스크 탈출증이나 또는 협착증에 의한 신경마비가 생길 수 있는 그런 증상임에도 불구하고 약이라든지 몸에 좋다는 민간요법 같은 걸로 장시간 지내시다보면 그 병이 진행되어서 수술을 안 해도 되실 분들이 종종 수술까지 가게 되는 경우들도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봄철 요통을 유발하는 가장 대표적이 운동 가운데 하나가 원반 위에서 허리를 비트는 운동입니다.

평소 요통이 있었던 사람은 빠져 나온 추간판을 더욱 자극해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박학수/이대목동병원 통증클리닉 교수 : 허리에 특히 좋은 운동들은 평지 걷는 것이 많이 권해지고 있습니다. 평지 걷는 것이 스트레칭이 될 뿐만 아니라 허리 근력을 강화시킬 수 있고, 또한 수영 같은 경우에도 허리를 과도하게 꺾는 그런 영법 보다는 배영이나 자유형 같은 것을 권합니다. 또한 어떤 운동들을 하실 때 1주일에 하루를 몰아서 7시간 하는 거보다 매일 1시간 미만으로 하시더라도 규칙적으로 조금씩 하시는 것이 훨씬 운동 효과에 좋다고 합니다.]

특히 스트레칭은 근육이나 인대를 천천히 긴장시켜 유연성을 높여주고, 보조 근육을 강화시켜 부상이나 갑작스런 무릎과 허리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데요.

15~30분 정도 땀이 날 만큼 몸을 풀어주고, 봄철에는 평소에 비해서 2배 이상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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