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도전정신에 감명받은 말레이시아 출신 '얼짱 남매'가 현대건설과 현대오일뱅크에 나란히 입사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현대건설과 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출신인 포 징 히에(25)씨가 지난해 1월 현대건설에 입사한 데 이어 여동생인 포 카이 인(24)씨는 지난해 말 현대오일뱅크에 입사했다.
2009년 KBS TV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에 동반 출연하면서 '얼짱 남매'란 타이틀을 얻었던 두 사람이 이번엔 '현대가(家) 남매'가 된 것.
남매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매년 우수 고교생 1천여명을 해외 여러나라 대학에 파견하는 국비장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징 히에 씨는 2004년부터 '동양공업전문대 2년+고려대 2년'으로 구성된 과정을 착실히 밟았고, 카이 인 씨도 1년 뒤 같은 프로그램을 거쳐 한국땅에 정착했다.
기계공학을 전공한 징 히에 씨는 여러 대기업에 합격했지만, 우연히 접한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할 수 있다' 정신과 각종 일화에 감명을 받고 현대건설을 선택했다.
화학공학을 전공한 카이 인 씨도 "오빠에게 현대의 정신을 전해듣고 현대오일뱅크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카이 인 씨는 "신입사원 연수 때 서산 간척지 견학을 갔는데 정 명예회장이 폐 유조선으로 물막이 공사를 했다는 얘기를 듣고 감탄했다"며 "'할 수 있다'는 개척정신이 현대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이들 남매는 말레이시아어와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와 중국어에도 능해 회사의 해외 진출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현대건설과 현대오일뱅크는 기대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도전정신이 강하고 외국어도 능통한 재원을 뽑게 돼 기쁘다"며 "회사가 추진 중인 해외진출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