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의 영향으로 주변에 아토피가 있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특히 신생아들은 다섯 명 가운데 한 명이 아토피일 정도로 영아 환자가 많은데요, 영아 아토피의 경우 관리를 잘 해주면 두 살 전에 대부분 나아질 수 있습니다.
생후 6개월 된 지환입니다.
오십일 무렵부터 얼굴에 붉게 아토피가 생기기 시작하더니 귀에 2차 감염이 일어나 고름까지 생겼습니다.
[김종숙 (35세)/보호자 : 얼굴이 빨개서 안쓰럽고 마음이 아팠어요. 병원에 안 오고 있다가 아토피인 것 같아 검사받고 치료 다니기 시작했어요.]
연고를 바르고 보습에 신경을 쓰면서 증상이 크게 나아졌는데요.
[김종숙 (35세)/보호자 : 감기에 걸리거나 침을 많이 흘리면 (증상이) 더 심해요. (의사가) 돌이나 두 돌 전에는 없어진다고 했는데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하셨어요.]
아토피는 가려움증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입니다.
우리나라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인구 100명당 1명일 정도로 흔한 질병인데요, 특히 관동의대 제일병원의 조사결과 소아와 청소년 아토피 환자가 최근 4년 사이에 25% 가량 증가했고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돌이 채 되지 않은 영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아토피는 70~80%가 2살 이전에 발생하고 점차 없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아기 때는 면역력이 떨어지고 미숙하지만 성장하면서 면역력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이희철/관동의대 제일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아토피염은 일종의 염증반응이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적합한 치료를 반드시 해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게 되면 좀 더 악화되고 2차 감염이 많이 돼 가지고 조금 더 강한 약을 써야 할 경우가 생기고 그렇게 하다보면 지속적으로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2살, 3살, 4살까지 계속 가는 만성적 유전자를 취하게 되죠.]
생후 7개월 된 준엽입니다.
지금은 흔적을 찾기 힘들지만, 한 달 전만 해도 심한 아토피 증세가 있었는데요, 얼굴과 몸이 붉게 올라오고 아기가 긁다 못해 고름이 차 오르고 터지기를 반복했습니다.
[최장미 (33세)/보호자 : (아기가) 몸에 피가 나도록 긁어도 웃어요. 얼굴이 왜 그러냐고 그러니까 밖에 데리고 나가지도 못해요. (아기가) 너무 예쁜데도 창피한 마음이 생겼어요.]
검사 결과, 달걀에 대해 다른 아이들보다 서른 배 가까이 높은 수치가 나타났는데요, 모유를 통해 엄마가 먹은 달걀 성분이 전달됐기 때문이었습니다.
[최장미 (33세)/보호자 : 달걀이 당연히 몸에 좋다고 생각해서 많이 먹었어요. 어묵에도 달걀이 들어가서 한 달 가까이 안 먹었더니 (아기) 얼굴과 몸이 깨끗해졌어요.]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영유아들에게 흔한 음식 알레르기는 아토피 증세를 악화시킵니다.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땐, 혈액검사를 통해 어떤 음식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지 파악하고, 특정시기에만 제한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희철/관동의대 제일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일정 시기 동안 악화시킬 수 있는 음식을 제한을 두고 향후 추적검사를 해가지고 다시 음식을 먹도록 하면 되겠습니다. 반드시 염증이 있을 때는 치료를 해주고 염증이 조절된 상태에서는 평소에 피부관리를 열심히 해주면 되겠죠. 아주 경미한 경우는 피부 관리만으로 좋아질 수 있습니다.]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고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자주 목욕을 하되 하루 동안의 피부 노폐물과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해 비누를 사용해 반드시 저녁에 하도록 합니다.
또한 효력이 입증된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서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관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